하숙집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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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이야기 (1)

군대 다녀오고 복학할 때의 이야기야.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반년 정도 알바하면서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창문도 없고, 밥도 제때 챙겨먹지 못하고, 맨날 술만 마시니까
몸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구.
그래서 복학할 때 하숙집을 구하게 됐어. 밥이라도 챙겨먹으려구.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 지금처럼 피터팬이나 인터넷 사이트가 발달하지는 않아서
학교 근처 골목에 붙은 벽보 같은걸 보고 연락을 해야 했어.
2학기 복학이라 7월부터 구하러 다녔어.
"광주집", "충주하숙", "대전하숙" 등 지역명을 특색으로 하숙집 이름들이 붙어 있었어.
날도 더운데... 연락처가 다닥다닥 붙은 벽을 보면서 어디에 연락할까 하면서 고민하고 있을 때였어.
보통 자기 고향이랑 가까운 지명이 붙은 하숙집을 찾기 마련이었지.
그때 등뒤에서
 
"하숙집 구해요? 학생?"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라구. 돌아보니 손수건으로 이마를 훔치는 40대 초반 정도 되는 아줌마가 서 있더라구.
시장에 다녀오는지... 목덜미 부분이 땀범벅이었어.
눈웃음이 이뻐보였고, 원피스 같은 편한 옷을 입은 너무나 평범한 아줌마였어.
하늘하늘거리는 소재여서인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몸매가 살짝 드러나고,
발목까지 오는 흰색 양말을 신고, 슬리퍼를 신은 다리가 예쁜 아줌마..
 
내가 하숙집 구한다고 하니까..
방 보여준다고 따라오라고 하더라.
하숙집에 가니까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을 보여주려는지 알겠더라구.
당시에 고시텔이 유행할 때라서 웬만한 하숙집은 망해가던 시절이었거든.
 
이 하숙집은 2층집인데... 남자방은 반지하에 있고, 여자방은 2층이었어. 주인집이 1층.
여자방은 외부 계단과 1층 내부 계단으로 둘다 올라갈 수 있어서 밥 먹으러 1층 주방으로 오기 편했지.
화장실도 1층, 2층 내부에 있었고..
그런데 남자방은 샤워실 같은건 안쪽에 있었는데...
화장실이 외부 대문 옆에 있는 구조야.
시설이 안좋아서인지 빈방이 많았어. 여자방이 3개, 남자방이 3개인데....
여자방 1개, 남자방 1개만 사람이 있고, 나머지는 빈방이야.
남자방 사람은 이 집에서 하숙한지 거의 5년은 됐다고 하더라구.
학생때부터 졸업해서까지 하숙을 한거지...
 
하숙을 시작하고는 복학할 때까지 별일 없이 지냈어.
알바도 끝날 때까지 착실히 다니고, 밥도 잘 챙겨먹으니
부모님도 좋아하셨어.
복학하고는 신입생들이나 여자 후배들과 한번 따먹겠다고 별별 술자리를 다 껴들고 다녔지.
알바한 돈도 있고, 생활비도 일부 부모님이 주셔서 조금 풍족한 편이었어.
 
그러다가 2학기 엠티 시즌이 됐을 때야.
하숙집에서 밥을 주는건 아침과 저녁 2끼인데...
주말에 엠티를 가게 되면 아줌마한테 미리 얘기를 해야 식사 준비를 안하거든.
그래서 목요일 저녁때 금요일 엠티 간다고 미리 말한 상태였어.
 
그런데 목요일에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못 일어나고 꼼짝없이 누워만 있다가 점심 때가 된거야.
도저히 엠티를 못가겠는거지....
친구놈한테 못간다고 문자 보내고, 그냥 멍하게 누워 있었어.
창문이 반쯤 열려 있었는데... 아줌마가 빨래를 널러 마당에 나왔더라구.
여전히 펑퍼짐한 치마를 입었는데, 쭈구려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팬티가 보이더라구.
오늘 엠티 못갔다고 말을 할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좀 더 지켜보기로 했지...
 
내가 다리 패티쉬가 있어서인지... 그전까지는 별생각 없었는데..
적당히 알이 있고...피부가 흰데다가 양말을 발목까지 올린 게....갑자기 꼴릿해지더라구...
내 방이 반지하여서 불 안켜고 있으면 밖에서 안보일 정도로 어두워.
내 자ㅈ를 부여잡고 슬슬 만지고 있는데...
"와.. 존나 종아리에 자ㅈ 비비고 싶다. 스타킹 신으면 느낌 좋겠다."
그러면서 딸딸이를 살짝살짝 치고 있었어.
 
갑자기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구두 신은 양복쟁이가 아줌마한테 다가가는거야.
누구지? 라고 생각하는데...
둘이 원래부터 알던 사이인지.. 엄청 친하게 치근거리더라구.
나는 거의 본적 없는 남편인가? 하는 생각을 했어....
근데 가만히 보니까... 옆방 형인거야...
그 형이 아줌마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면서... 뭐라뭐라 귓속말을 하더라구.
아줌마가 소리없이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빨래를 널더라구...
손이 아줌마 가슴 쪽으로 가니까.. 손으로 툭 처내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내색이었어.
치마를 훅 올리면서... 손으로 팬티 위를 더듬는데...
아줌마 팬티가 아이보리 같은 민무늬여서... 살짝 젖은게 티나더라고...
아줌마가 손을 잡고 못하게 하는데.. 표정은 좋아하는 눈치였어.
귓속말을 하던 형이 걸음을 돌려 반지하쪽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라구.
나는 소리도 못내고 가만히 있었는데....
아줌마가 빨래를 다 널고는...발소리를 죽이고... 반지하 쪽으로 가더라.
잠시 문소리가 나고는.....
 
그 형방 문 너머로 간간히 참지못해 훅 내뱉는 신음소리가 들리고...
"으.음....헉.. 좀 살살....."
"조금만 천천히..."
"학생.. 거기..거기..아.. 좋아."
살이 부딪칠때마다 들리는 척척 같은 소리가 들렸어.
졸업한 사람한테 왜 학생이라고 하는지는 이때까지는 몰랐어.....
마지막 절정에 다다른듯 빠르게 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이미 쿠퍼액으로 미끄덩거리는 상태였어....
"윽윽으..윽..좋아, 좋아.. 이제 해줘."
나직히 내뱉은 아줌마의 고조된 신음소리를 끝으로
숨소리만 계속 들리고... 둘의 거사는 끝난거 같더라구.
나는 쿠퍼와 ㅈ물로 끈적거리는 자ㅈ를 잡고 아무 소리도 못내고 있었어.
 
샤워실은 반지하 안쪽에 있다고 했잖아.
잠시 뒤에 아줌마가 먼저 들어가서 아래만 착착 씻는 듯이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마당으로 나가서.. 빨래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이제 옆방 형이 씻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양복을 입은 듯
대문밖으로 나가더라.
 
이제 반지하에는 나밖에 없는걸 알면서도...
소리를 내면 안될거 같아서... 휴지로 대충 좃물을 닦아내고는.. 그냥 누워 있었어.
한번 쌌는데도... 그 둘의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되어서 다시 커져버렸어.
 
하지만 더 고민인 것은
오늘 하숙집 저녁 메뉴가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올라가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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